경제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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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젠, 해외 PIO 수출 시장 진출음성 AI 전문 기업 미디어젠(대표 고훈)이 딥러닝 기반 임베디드 다국어 음성인식 엔진 ‘라벤더 오토’를 출시하고, 매립형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한다. 미디어젠은 다년간의 음성인식 양산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PIO(Port Installation Option) 방식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다국어 음성인식을 탑재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수출에 나선다. 이 제품은 뛰어난 성능과 소규모 내비게이션에 탑재 가능한 소형화 엔진으로, 그동안 음성인식 기술 적용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매립형 내비게이션 시장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NIPA의 AI 바우처 사업 지원을 통해 미디어젠은 내비게이션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지냅스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공급하며, 하드웨어 공급은 중국의 소주휘원전자에서 담당한다. 이번 사업에서 미디어젠은 영어와 베트남어를 자체 개발 엔진 솔루션으로 공급하며, 추후 다양한 다국어를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미디어젠의 송민규 상무는 “미디어젠은 차량 음성인식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레퍼런스를 지니고 있으며, 이번 PIO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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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대장암 신약 ‘PP-P8’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효과 최초 발견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대표이사 정명준)이 대장암 신약 ‘PP-P8’에 대한 장내 미생물 변화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IF=11.607)’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쎌바이오텍의 PP-P8이 우수한 항암 효과와 더불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효과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는 쎌바이오텍과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PP-P8이 항암효과뿐만 아니라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고, 이 연구내용을 저명 국제 학술지인 마이크로바이옴에 게재했다(논문명: A synthetic probiotic engineered for colorectal cancer therapy modulates gut microbiota). 구체적으로 염증성 대장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PP-P8을 투여한 결과 장내 불균형 현상이 완화됨을 확인했다. 특히 건강한 장내 균총을 구분 짓는 바이오마커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균주 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균주는 장내 점막에 존재하는 뮤신이라는 물질을 활용해 성장하는 혐기성 균주로 인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주목받는 이 균주는 비만, 당뇨, 염증 등의 대사 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대표적인 유익균이다. 동시에 유해균으로 알려진 ‘튜리시박터(Turicibacter)’ 균주의 감소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PP-P8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킴으로써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이 일어난 장내 환경을 정상적인 상태(Eubiosis)로 되돌리는 효과를 확인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연구는 대장암 세포주 DLD-1을 이용한 PP-P8의 항암 활성과 기전 연구(Genes, 2019), 동물모델에서의 PP-P8의 항암 효과 연구(Molecules and Cells, 2019)에 이은 성과로, 대장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PP-P8의 비만, 당뇨 등 대사 질환을 타깃으로 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BK21’, ‘산업통상자원부 월드클래스 300’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쎌바이오텍은 대장암 신약 PP-P8에 대한 임상 1상 IND 신청을 완료했고 식약처의 승인 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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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한국콜마와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개발’ 업무 협약 체결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가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대표 안병준)와 화장품용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한국콜마와 3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와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향후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고 이를 기초 화장품, 색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여러 분야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한 화장품용 종이 튜브를 출시하며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시장 개척에 나섰다. 1년 6개월의 공동개발을 통해 탄생한 이 종이 튜브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2개 대회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디자인을 넘어 환경까지 고려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9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바이오 기반 생분해 파우치 ‘에코소브레(Eco-Sobre)’를 최근 수출용 마스크팩 파우치에 적용하는 등 식품,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최근 다양한 소재 제조 기업과 협력하며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과 상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번 한국콜마와 협약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의 분야를 넓히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는 “그간 화장품 용기는 내용물의 특성상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어려워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플라스틱 중심의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해 환경 보존은 물론 고객 만족까지 동시에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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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스포티지 티저 이미지 공개기아는 대표 베스트셀링 SUV인 신형 스포티지의 티저 이미지를 31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4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모델로, 1993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600만 대 이상 팔린 기아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에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을 전달하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상품성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을 반영해 역동적이면서도 심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차량 외관은 기존 모델 대비 차체 크기를 키워 스포티하면서도 한층 웅장해진 바디 실루엣을 구현했고, 이와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인 볼륨을 통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균형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또한 전면부에 날렵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도시적이고 미래적인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된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탑재해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신형 스포티지는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대담한 자연의 감성과 모던함을 반영해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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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합병 인가 획득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양사 합병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두 회사의 합병 인가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7월 1일 양사의 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가 총자산 70조 규모의 대형 생보사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양사는 지난해 3월 통합 일정 확정 후 9월에 통합 보험사 사명을 ‘신한라이프’로 확정하고, 12월 23일 양사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통합법인의 대표이사 선임을 마쳤다. 신한금융지주가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이후부터 ‘뉴라이프 추진위원회’ 등을 가동하면서 순조롭게 진행해 온 통합 작업은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을 중심으로 그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실질적으로 5월에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직원들과 공식적으로 소통하며 6월 한 달간 실제 도상훈련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성대규 사장은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하다”며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에 이바지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재무, 운영, IT 등 업무통합 외에도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업무 방식 공유 △합동 봉사활동 △승진자 통합 연수 △통합 동호회 등을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성공적인 감성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성 사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올해 직원들과 40여 차례 미팅을 진행해 향후 신한라이프의 경영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등 화학적 통합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1분기에 각각 728억원, 10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3%, 81%의 고성장으로, 이를 고려할 때 향후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 업계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